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후 미국의 종전 선언과 이란의 강경 대응 기조가 맞물리며 유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 역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와 원자재 가격이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 역시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23일 기준 국제 금 현물은 4407.9달러이며 지난 11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안전자산 선호’보다 ‘긴축 우려’가 시장을 더 강하게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습니다.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긴축에 대한 부담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