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정책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5월 15일(현지시간)을 끝으로 의장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쟁(러·우, 이스라엘·하마스), 미중 무역분쟁, 인플레이션, 미국 정치권 압박 등 수많은 위기 속에서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개 충돌 속에서도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려 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남게 되었습니다. ‘경제학 박사’가 아니었던 첫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여러 면에서 매우 이례적인 연준 의장이었습니다. 1953년 워싱턴DC 출생인 그는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즉, 기존 연준 의장들과 달리 경제학 박사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등 이전 연준 의장들은 모두 경제학자 출신이었으며, 파월은 1980년대 이후 처음 등장한 ‘비경제...